다윗의 상황은 참담했습니다. 원수가 얼마나 심하게 핍박했는지 죽은 자처럼 앞이 캄캄했습니다. 죄 때문에 하나님에게 심판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다윗은 이런 가운데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지은 죄를 생각하면 기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의로운 인생이 어디 있을까요? 다윗은 주님의 진실과 의로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기도의 근거는 죄 없는 삶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함과 의가 기도의 원동력입니다. 죄 때문에 심판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절망스럽습니다. 그런 때 무엇을 해야 합니까? 나를 바라보지 말고 주님의 신실함과 의를 의지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의 때문에 사람을 구원하지 않으십니다. 오직 자기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살리고 주님의 의 때문에 우리 영혼을 환난에서 건지십니다. 주님의 사랑 때문에 원수들을 끊고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주님의 의를 힘입는 기도를 가장 기뻐하시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다윗은 환난 날에 하나님이 과거에 자기 백성을 위해 행하신 구원 역사를 묵상했습니다. 그때 주님을 향해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간절히 손을 뻗어 주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마른 땅처럼 주님을 목마르게 사모했습니다. 절망의 밤이 지나 새 아침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아침에 주님의 사랑의 말씀을 듣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캄캄한 현실을 이기는 희망의 힘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 계십니다. 과거 이스라엘을 위해 일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고난의 날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을 기억할 때 밀려오는 어둠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에게 은혜의 새 아침을 속히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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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Word: 진실과 의로 응답하시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