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먼 낯선 땅 바벨론에 잡혀왔습니다. 그들은 유브라데 강변에 모여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습니다. 시온이 그리워서 울었고, 하나님을 예배할 때를 생각하며 울었고, 현재의 슬픈 처지로 인해 울었습니다. 사람은 소중한 것일수록 당시에는 그것의 가치를 모릅니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것의 소중함을 압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보금자리의 소중함, 나의 하나님과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소중함,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지 맙시다. 잃어버리면 울게 됩니다. 강변에 모여 앉아 옛 생활을 이야기하며 울고 있는 이 백성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 쓸쓸함과 허전함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바벨론 사람들은 이스라엘에게 자기들을 위해 노래해서 자기들을 기쁘게 하라고 요구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느라 노래가 발달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던 노래로 자신들을 사로잡은 자를 기쁘게 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힘들겠습니까?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면 이렇게 초라해집니다.
시인은 한탄합니다.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4). 그러나 부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바벨론이 부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인은 단호합니다. 예루살렘을 잊지 않겠다고 합니다. 예루살렘을 잊거나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보다 노래하는 것을 더 좋아하면 오른손이 말라도 좋고, 찬양하는 입술이 입천장에 붙어도 좋다고 말합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도성입니다. 예루살렘을 기억하는 것은 하나님 안에서의 삶을 기억하려는 것입니다. 바벨론에 끌려온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했던 즐겁던 그 시간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가장 소중한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소중함의 가치를 잊지 맙시다. 소중한 것을 잘 지키고, 간직하고, 누리고, 즐거워합시다. 잃어버리고 잊지 않는 것보다 잃어버리지 않고 즐거워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소중함을 모르면 잃어버리게 됩니다.
Application: 내게 있는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One Word: 잃어버리면 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