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온 땅이 어두움으로 덮였습니다. 예수님은 여섯 시간 동안 십자가에 달려 고통을 받으시다가 큰 소리로 절규하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지금까지 어떤 고난과 조롱 앞에서도 침묵하시던 예수님이 큰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에게 버림 받는 고통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은 적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에게까지 버림을 받으셔야 했습니다. 그 만큼 인간의 죄는 심각한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에게까지 버림을 받으신 예수님을 묵상할 때 우리는 그 사랑에 감격합니다.
예수님이 운명하셨을 때 몇 가지 예기치 않던 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먼저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습니다. 이는 성전의 종식을 말합니다. 이제 누구나 가시적인 성전 대신 예수님의 피를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진이 일어나고, 무덤이 열리며,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살아났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인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됨을 보여줍니다. 또한 예수님을 지키던 백부장과 군인들이 일련의 사건을 보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수많은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이 땅에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을 끝까지 지켜보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섬기려고 따라온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사랑하여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에 동참했습니다. 또 아리마대 출신의 부자 요셉이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의 시신을 가져다가 새 무덤에 모셨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여 끝까지 따르는 자들이 예수님의 장사를 치렀습니다.
Application: 하나님에게 버림 받는 고통에 대해 생각해보십시오.
One Word: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