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신앙고백을 드린 후 엿새가 지났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사 그들 앞에서 변형되셨습니다. 그 순간 무더운 팔레스틴에서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되었던 예수님의 옷에서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습니다. 이 모습은 예수님이 성육신하시기 전 창세 적에 누리셨던 영광스러운 모습입니다. 예수님이 변화산에 올라 세 제자에게 이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고난 뒤에 찬란한 영광이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변형되셨을 때,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님과 더불어 말했습니다. 엘리야와 모세는 이 땅에서 많은 고난을 받다가 영광에 이른 구약의 대표적인 선지자입니다. 베드로는 이 광경을 보고서는 무아지경에 이르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변화산상에서 아무런 십자가 없이 안일하고 편안하게 살고 싶어했습니다.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었고, 구름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나님이 친히 제자들에게 임재하셔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도록 도우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직접 제자들에게 음성을 들려주신 이유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좀처럼 들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지상 메시아 왕국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상과 꿈 때문에 십자가 복음의 진리를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이 십자가 복음신앙을 갖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이에 하나님과 선지자들이 직접 나타나셔서 제자들이 십자가 진리를 영접하기까지 여러 모로 도우셨습니다.
Application: 십자가 복음 진리를 부담스러워합니까?
One Word: 들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