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애초에 에베소에서 고린도를 방문한 후에 마게도냐로 갔다가 다시 고린도를 방문하여 두 번 섬기고자 방향을 잡았었습니다. 그런데 방향을 바꾸어 마게도냐에서 고린도로 가지 않고 드로아로 갔습니다. 이렇게 변경한 이유는 전에 방문하여 충분히 책망을 했고 이로 인해 그들이 근심 가운데 있었기 때문입니다(2:1). 바울이 이렇게 계획을 변경하여 가지 않자 거짓 교사들은 바울을 경솔한 사람, 육체대로 계획을 변경하는 변덕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이 전한 복음까지 공격하며 신뢰하지 못할 것으로 여기게 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왜 자신의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설명합니다.
왜 바울이 계획을 변경하여 고린도에 가지 않았을까요? 이는 그들을 심히 아끼기 때문이었습니다(23). 책망한지 얼마 안 되어 그들이 근심 중에 있는데 가서 또 책망하면 그들이 위축되고 절망에 빠질까 염려하여 가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잘못한 문제로 계속 심방하여 책망하고 돕다보면 자칫 그들의 믿음을 주관할 수 있기 때문에 가지 않고자 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주관하는 자가 아니라 진정으로 돕는 자(Helper)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이 스스로 회개하여 믿음 위에 굳게 서고 기쁨을 회복하기 원했습니다. 바울은 거짓교사들이 비난하는 대로 경솔한 사람도 아니고 육체대로 계획하는 자도 아닙니다(17). 오히려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는 자요(12), 언제든지 성령의 뜻을 따라 예스 하는 사람입니다(20). 바울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고, 양들을 아끼고 넘치게 사랑하는 목자였습니다.
Application: 주관하는 자입니까? 돕는 자입니까?
One Word: 돕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