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편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피하는 암담한 상황에서 노래한 신앙 고백입니다. 다윗의 원수들은 다윗을 죽이려고 일제히 달려들었습니다(3). 이러한 때에 신세한탄을 하기 쉽고, 분노에 떨기 쉬운데 시인은 뭐라고 말합니까?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1)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6) 이런 상황에서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는 시인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늪에 빠졌을 때, 스스로 빠져 나오려고 허우적거릴수록, 요동할수록 더 깊이 빠져 들어갑니다. 그때는 납작 엎드려 잠잠히 있으면서 도와줄 사람을 기다려야 합니다. 잠잠히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소망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다급하게 쫓기는 심령이 되어 생각이 분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할수록 더 망가집니다. 더 상하고 더 무너집니다. 이럴 때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용히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모든 생각을 멈추고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1).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6). 오직 주님만이 나의 반석이십니다. 오직 주님만이 나의 구원이십니다. 오직 주님만이 나를 지키는 요새이십니다. 이 주님을 잠잠히 바라면 큰 위기 가운데서도 크게 흔들리지 아니합니다(2).
아들에게 배반당한 다윗처럼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습니까? 쫓겨 생명의 위협 가운데 놓이셨습니까? 분노가 치밀어 오르십니까? 소망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모든 생각을 다 내려놓고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봅시다.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옵니다. 나의 소망이 그에게서 나옵니다. 오직 주님만이 나의 구원이십니다. 위기의 순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Application: 위기의 때에 누구를 바라봅니까?
One Word: 잠잠히 하나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