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혼인 잔치’ 비유를 듣고 회개하기보다 오히려 말로 올무에 빠트릴 음모를 꾸몄습니다. 평소에는 상종도 하지 않던 헤롯 당원들과 제자들을 함께 보내어 예수님에게 질문했습니다. 시작은 칭찬 일색입니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16).” 하지만 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17)” 당시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문제는 뜨거운 감자 같은 논쟁거리였습니다. 한 편에서는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부정하는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다른 편에서는 로마에 협력하여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백성을 보호하는 길이라 했습니다. 이 질문은 어떻게 대답하더라도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함정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악한 의도를 아시고 외식하는 자들이라 책망하고,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게 하셨습니다.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라고 질문하며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라고 답하셨습니다(21). 동전에 새겨진 가이사의 형상은 현실 세상의 통치자가 가이사 황제임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가이사의 현실 통치를 인정하십니다. 또한, 신자는 가이사 황제가 통치하는 유한한 현실 세상도 영원하신 하나님이 그의 주권과 능력으로 통치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에 합당한 경배와 찬양을 하나님께 드려야 함을 명하십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눈에 보이는 유한한 통치자가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이 다스리십니다.
Application: 누가 세상을 다스립니까?
One Word: 동전에 새긴 가이사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원하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