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의 노예 백성들이 어떻게 가나안 땅에 뿌리박을 수 있었습니까? 그들이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그들의 팔이 그들을 구원함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의 빛으로 하셨습니다. 이는 주께서 그들을 기뻐하셨기 때문입니다(1-3). 그들이 주를 의지하기만 하면 대적을 누르고,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받았습니다(4-7). 이것이 이스라엘의 자랑이며, 영원한 감사 제목이었습니다(8).
그러나 이제는 어떻습니까? 주께서 전쟁에서 그들과 함께 하시지 않았습니다(9). 이제는 오히려 대적들에게 탈취 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여러 민족 중에 흩어졌고, 헐값에 팔렸습니다. 그들은 이웃에게 욕을 당하고, 조소와 조롱을 받았습니다. 뭇 백성 중에 이야기 거리가 되었고, 능욕, 수치, 비방, 욕을 받았습니다(14,15). 그들은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고(22), 영혼은 먼지 속에 파묻히고, 몸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습니다(25). 이럴 때 하나님에게 실망하고 원망하기 쉽습니다. 불평하면서 하나님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어떻게 합니까?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17).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마음은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않았습니다(18).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 가나안 땅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자신이 만난 구원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에 끝까지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었고, 하나님을 향했고, 하나님의 길을 갔습니다. 결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믿는 하나님에게 기도합니다.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26). 당장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뜻을 알 수도 없지만, 시인은 하나님이 도우실 것을 믿고, 또 바랍니다. 먼지 속으로 고꾸라지고, 땅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자신을 주의 인자하심으로 구원해주시도록 기도합니다(25,26). 가장 밑바닥에서 그는 하나님을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Application: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십니까?
One Word: 깨소서! 일어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