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1), 병든 사람을 누구도 기뻐하지 않습니다. 병 삼년에 효자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빨리 죽어 없어지기를 바랍니다(5). 앞에서는 위로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제멋대로 정죄하고, 나가서는 악담을 퍼뜨립니다(6,7). 심지어 신뢰해서 내 떡을 나눠 주었던 가까운 친구도 이제는 병자를 부담스러워하면서 등을 돌리고 발길질을 하기도 합니다(9). 사람이 다 늙고 병들게 되는데, 이런 현실을 생각하면 슬퍼집니다. 이런 일을 당하면 외롭습니다. 과연 진정으로 진실하고 신실한 사람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안타깝게도 사람은 간사하고, 이중적이고, 이기적입니다. 사람을 붙들수록 실망이 커집니다.
시인도 그런 아픔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시인은 병상에서 붙드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여호와께서 병상에서 나를 붙드시고”(3). 아픔의 시간, 고독의 시간에 찾아 오셔서 나를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 사람들이 나를 쓸모없다 하여도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 세상이 다 나를 버려도 나를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 이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병상에서 만난 하나님은 어둠이 빛이 되게 하시고, 절망이 희망이 되게 하시고, 아픔이 기쁨이 되게 하십니다. 그리고 병을 고쳐 주십니다. 시인은 병상에서 붙드시는 하나님에게 기도합니다.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나를 고치소서”(4). 시인은 병 낫기를 바라지만 먼저 자기 죄부터 고쳐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죄를 회개할 때 그의 영이 살아나고,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회복됩니다. 그것이 병 나음 보다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일어설 때, 대적했던 자들, 떠났던 자들이 부끄러워하게 됩니다(10,11). 그리고 영육 간에 온전하게 회복되어,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하는 심령이 됩니다(12,13). 병상에 누워 계십니까? 사람들에게 실망하셨습니까? 병상에서 붙드시는 하나님을 기다립시다. 그분에게 기도합시다.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나를 고치소서.”
Application: 주위에 아무도 없습니까?
One Word: 여호와께서 붙드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