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현재 어떤 죄로 인해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살이 성한 곳이 없고 상처가 썩어 악취가 진동합니다. 육체의 고통은 뼈까지 미쳤습니다. 심장에 이상이 생기고 기력도 쇠하고 눈빛도 꺼져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로와 소망과 도움이 가장 필요할 때 평소 그가 사랑하고 신뢰했던 이들이 외면해 버립니다. 시인은 그의 인생 전체가 무너져 내려앉는 것 같은 충격과 분노, 허무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게다가 심히 약해져 있는 그의 생명을 노리는 원수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올무를 놓고 악담을 퍼붓고 음모를 꾸밉니다. 이 때 시인은 원수의 공격과 악담에 맞서 싸우거나 타협해 보려고 시도하지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죄로부터 비롯되었음을 깊이 인정합니다. 자신의 죄를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합니다(4). 철저하게 회개합니다. 철저히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요즘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죄에 대한 철저한 회개, 아픔, 고통 없이 너무나 간단하고 쉽게 주님의 은혜와 죄 사함에 기대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죄를 너무 가볍게 보고 죄에 대한 고통과 아픔, 철저한 회개가 부족합니다. 그러니 삶에 변화가 없습니다. 죄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시인처럼 죄악을 하나님에게 아뢰고 죄를 슬퍼하고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18).
시인은 사면초가와 같은 상황입니다. 대적들이 악담을 퍼붓고 조롱하지만 못 듣는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말을 못하는 자 같이 입을 열지 않습니다. 자신의 허물과 죄악이 명백하고 그것을 근거로 악담을 하기 때문에 반박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여호와께 노하지 마소서,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주님만이 시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건져내 주시는 구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과 사탄은 긍휼과 용서가 없지만 하나님은 회개하고 나아오는 죄인을 긍휼히 여기십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죄악과 짐으로부터 구원해 주십니다.
Application: 어떤 상황에서도 주를 바라보십니까?
One Word: 주께로 나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