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한 후 유대인들 앞에서 세 번이나 무죄를 선언했습니다(18:38b, 19:4,5). 또 예수님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나라의 왕인 것을 알고는 계속 왕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18:36,37). 빌라도는 재판석에 앉아서 유대인들에게 ‘보라 너희의 왕이로다’라고 했습니다(14).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치자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라고 반문했습니다(15). 빌라도의 군병들도 예수님에게 왕의 옷 색깔인 자색 옷과 가시로 만든 왕관을 씌워주며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고 조롱했습니다(3). 이처럼 요한복음은 총독 빌라도를 통해 예수님이 죄가 없으신 분이심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왕인 것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 없으신 하나님 나라의 왕이십니다. 하지만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고자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말없이 대신 채찍에 맞으시고 가시 면류관을 쓰고 조롱과 수치를 당하셨습니다(사53:7).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으려 했지만,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백성들의 소리에 굴복했습니다. 유월절 어린양을 잡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때 왕 되신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넘겨졌습니다. 왕에게 죄인들은 골치 아픈 존재들입니다. 죄인들을 자기 백성 삼고자 고난당하는 왕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 백성 삼고자 고난과 수치, 십자가 죽음의 길을 가셨습니다.
Application: 대신 고난당하신 왕의 은혜가 얼마나 큽니까?
One Word: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