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개척자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한 사도였습니다. 당시 순회 교사들은 교회로부터 생활비를 지원받기도 하고,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고린도 교회로부터 아무 지원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무능한 목자로 오해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대해 바울은 변명합니다. 바울도 다른 사도들처럼 얼마든지 교회로부터 생활비를 지원받을 권리가 있었습니다. 베드로처럼 아내를 데리고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군인이 돈을 받고 하듯이, 농부가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듯이 말입니다. 율법도 일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모든 자격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오히려 포기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첫째,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권리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더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는 성도들의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양들에게 전혀 부담을 주지 않고자 손수 벌어가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둘째로 그의 사도된 긍지를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15). 그는 끝까지 자비량 목자로서 살기를 원했고, 양들에게 조금이라도 짐이 되지 않는 목자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바울은 무보수로 복음을 전했지만 자랑할 것이 없음은 부득불 즉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화가 미친다는 강한 책임의식 가운데 하나님에게 받은 사명에 헌신했습니다. 바울은 이처럼 복음을 값없이 전하고 권리를 다 쓰지 않은 것에 대해 하나님이 상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Application: 정당한 권리라도 복음을 위해 다 쓰지 않으려는 자세가 있습니까?
One Word: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